* 다성분 분석이란 무엇인가?
예전에는 기기상의 문제점 등으로 인해 다성분 분석이 잘못된 결과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보편적인 분석방법으로 이용되지는 못하였다. 그래서 UV-Vis. Spectrophotometer를 이용한 분석은 주로 한 가지 특정 성분만을 분석하는 단일성분 분석에만 국한되어 이용되어져 왔다. 하지만 최근에는 분광기기의 괄목한 발전과 더불어 S/W의 발전에 기인하여, 여러 가지 성분을 한번에 분석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하고 편리한 분석방법인 다성분 분석법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는 실정이다. 먼저 그 분석원리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.
Beer의 법칙에 따르면 흡광도(absorbance)는 빛을 흡수하는 단위 부피당의 입자의 몰 수(농도), 빛이 지나가는 길이 및 특정파장에서의 몰 흡광계수(molar absorption coefficient)의 곱에 의해 결정된다. 이 법칙은 둘 이상의 흡광물질이 존재하는 경우에도 적용되어진다. 즉 다성분 분석은 각 파장에서의 혼합물의 흡광도는 그 파장에서의 개별 성분들의 각각의 흡광도를 합한 값과 같다라는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며, 각 파장에서의 몰 흡광계수와 각 성분의 농도에 따라 정해진다. 따라서 x와 y 두 성분으로 이루어진 혼합물에 대한 식은 다음과 같이 주어진다.

Ax+y(λ1) = Ax(λ1) +Ay(λ1) = εx(λ1)*b*cx + εy(λ1)*b*cy
Ax+y(λ2) = Ax(λ2) +Ay(λ2) = εx(λ2)*b*cx + εy(λ2)*b*cy

Ax+y(λ1) or Ax+y(λ2) ; 파장 λ1 혹은 λ2에서의 x, y 혼합물의 흡광도
Ax(λ1) or Ax(λ2) ; 파장 λ1 혹은 λ2에서의 x의 흡광도
Ay(λ1) or Ay(λ2) ; 파장 λ1 혹은 λ2에서의 y의 흡광도
εx(λ1) or εx(λ2) ; 파장 λ1 혹은 λ2에서의 x의 몰 흡광계수
εy(λ1) or εy(λ2) ; 파장 λ1 혹은 λ2에서의 y의 몰 흡광계수
b ; 빛이 지나가는 길이
c ; 농도

그러므로 다성분 분석에서는 일반적으로 혼합물의 성분 수 만큼의 파장에서 스펙트럼을 측정하며, 이때의 파장은 보통 개별 성분의 최대 흡수가 일어나는 곳으로 정한다. 또한 분석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특정파장에서의 각 성분의 몰 흡광계수를 측정하기 위해, 이미 농도를 아는 표준물질의 흡광도 측정이 선행되어져야 한다.
이 두 연립 방정식을 통해서, 우리는 쉽게 각 성분의 농도를 구해낼 수 있다. 만약에 측정들이 완벽하게 이루어진다면, 각 성분 물질이 매우 비슷한 스펙트럼들을 가지는 경우라 하더라도, 매우 정확한 분석결과를 얻어 낼 수 있다. 그러나 불행하게도 실제로는 측정에는 항상 에러가 존재할 수밖에 없으며, 이러한 에러는 각 성분들의 스펙트럼들의 겹침이 크면 클수록 결과의 정확성을 방해한다.
* 시료 및 기기의 조건
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 반드시 혼합물을 구성하고 있는 각 성분에 대한 순수한 표준물질 혹은 표준물질들의 혼합물에 대한 측정이 먼저 이루어져야만 하며, 또한 분석하고자 하는 미지시료는 어떤 다른 흡광도를 유발해서는 안된다.
또한 이때 사용되어지는 기기는 정확한 분석을 위해 우수한 S/N 값이 요구되며, 우수한 파장 재현성이 필수적이며, 마지막으로 여러 번의 데어터를 얻기 위해서 빠른 데이터 획득이 요구되어진다. 간단한 실험을 통하여 어떠한 과정으로 다성분 분석이 진행되는지 알아보기로 하자.